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첫 방송, 럭비 불모지에서 피어난 청춘들의 도전 시동
럭비계 이단아 윤계상,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부임…시청률 3.0%로 순조로운 출발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지난 7월 2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0%,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럭비를 소재로 한 신선한 스포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도핑 스캔들로 은퇴했던 럭비계 히어로 주가람(윤계상 분)이 폐부 직전의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만년 꼴찌 팀의 기적을 향한 도전을 예고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고작 달리기와 공놀이에 목숨을 거는 청춘들이 온몸으로 세상에 부딪혀 스스로 기적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예측불허의 괴짜 감독 주가람과 재능은 있지만 늘 패배에 익숙했던 한양체고 럭비부원들이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 최초로 럭비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역동적인 스포츠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의 첫 시작은 한양체고 럭비부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전 25패 1무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감독마저 떠나 폐부 위기에 놓인 팀. 이때 도핑 논란으로 럭비계를 떠났던 주가람이 신임 감독으로 등장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가람은 과거 올림픽 첫 진출을 이끈 영웅이었지만, 약물 파동으로 불명예 은퇴를 선택해야 했던 인물이다. 그의 등장은 만년 꼴찌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혹은 또 다른 파란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주가람 역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발표회에서 "예능에서 보여드렸던 너스레와 장난기 있는 모습을 많이 녹였다"고 밝힌 것처럼, 그는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로 괴짜 감독 주가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감독이 왔어요"라는 대사 한 줄만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그의 유쾌한 열연은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은 김요한은 태권도 선수 출신답게 뛰어난 운동 신경과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김요한은 촬영 석 달 전부터 실제 럭비 선수들과 훈련하며 팀워크를 다졌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냉철한 사격 코치이자 주가람의 옛 연인인 배이지 역의 임세미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는 주가람과의 재회 속에서 과거의 미련과 현재의 냉정함 사이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럭비부 소명우(이수찬 분)는 자신의 멋짐을 알리고 싶어 캠을 들고 다니며 영상을 찍고 유튜버 활동을 하는 등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신체적 조건에서 오는 자격지심을 극복하려는 작은 키의 럭비부원 도형식(윤재찬 분) 등 각자의 사연을 지닌 개성 강한 럭비부원들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원팀 서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들 각자의 이야기가 럭비라는 팀 스포츠를 통해 어떻게 하나로 묶여 기적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드라마 '모범택시2'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장영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영석 감독은 "커다란 전략을 가지고 작품에 접근하지 않았다. 매 장면마다 기시감과 신파를 주의하며 밝은 에너지와 건강한 장면에 집중했다. 최선을 다해서 함께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 기대해 본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 외에도 길해연, 김민상, 장혁진, 이성욱, 정순원 등 베테랑 배우들과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황성빈, 우민규, 조한결, 김단 등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환상의 팀워크를 예고했다. 특히 배우들은 촬영 전 두 달 반 동안 실제 럭비 훈련을 받으며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전해졌다. 윤계상은 "럭비 선수들이 다 함께 몸으로 공을 밀면서 마지막 지점까지 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럭비의 매력을 강조했고, 배우들 역시 "처음엔 생소했지만 룰을 알고 매력을 많이 느꼈다. 촬영할 때도 훨씬 더 이해가 깊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은 드라마의 생생한 현장감으로 이어져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국내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한국 럭비 드라마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고려할 때,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럭비'라는 신선한 소재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성장과 도전, 그리고 기적의 메시지는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인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폐부 위기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땀과 열정으로 뭉쳐 기적을 만들어가는 한양체고 럭비부원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사이다 같은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역동적인 경기 장면과 팀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는 단순히 럭비 경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의 서사와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불명예 은퇴한 감독 주가람의 재기, 그리고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가진 럭비부원들이 럭비를 통해 어떻게 치유되고 성장해나가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함께 웃고 울고, 결국에는 기적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SBS는 과거 '스토브리그'를 통해 스포츠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역시 '스토브리그'의 뒤를 이어 스포츠 드라마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라이'는 국내 첫 럭비 드라마라는 신선함과 함께, 억지 신파보다는 청량하고 유쾌한 분위기에 집중하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