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왕의 병 통풍, 이젠 2030 청년층을 노린다'
고요산혈증 방치 시 심혈관 질환까지 유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병행이 완치의 지름길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극심한 통증의 대명사, 통풍이 더 이상 40-50대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20-30대 청년층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떠올랐다.
2025년 8월 27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급증하는 젊은 통풍 환자들의 실태와 그 원인을 집중 조명하고, 통풍이 단순한 관절염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통풍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함께, 무조건적인 음식 제한이라는 낡은 상식을 넘어 약물 치료와 건강한 생활 습관의 병행이라는 새로운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왕의 병’, ‘귀족병’으로 불리며 부유층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통풍. 그러나 2025년 대한민국에서 통풍은 나이와 계층을 불문하고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국민 질병’이 되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30대 통풍 환자의 증가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폭발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배달 음식, 가공식품의 범람, 그리고 잦은 음주 문화를 꼽는다.
이번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만난 30대 직장인 김 모 씨의 사례는 젊은 통풍 환자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잦은 야근과 회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겼던 그는 어느 날 새벽, 발가락이 끊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 '통풍 급성 발작'을 경험했다.
그는 "단순히 과음 후유증이거나 발을 삐끗한 줄로만 알았다"며 "이 정도의 고통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의 혈중 요산 수치는 정상 범위를 훌쩍 넘어선 상태였다.
방송에 출연한 희망찬병원 김진균 류마티스내과 원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