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8일 새벽, 3년 만의 개기월식 ‘블러드문’ 뜬다
3년 만에 찾아온 우주쇼, 개기월식의 전 과정

오늘(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붉게 변하는 희귀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개기월식이 우리나라에서 전 과정을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오늘 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숨어들어 핏빛처럼 붉게 물드는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을 동반한 개기월식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모든 과정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이번 천문 현상은 9월 8일 새벽 1시 26분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약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새벽 2시 30분부터 1시간 20분 이상 지속되어,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신비로운 우주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Umbra)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식은 8일 새벽 1시 26분 48초에 달의 왼쪽 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달을 삼키는 그림자는 점점 커져, 새벽 2시 30분 24초에는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이 시작된다. 개기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중 붉은빛이 굴절되어 달 표면을 비추면서 어둡고 붉은색을 띠게 된다. 이 때문에 개기월식은 종종 ‘블러드문’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번 월식의 절정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