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 위험 세계 1위 '장 건강 적신호', 궤양성 대장염 완치 개념 없는 난치병 확산 우려
채널A '몸신의 탄생' 14일 방송, 난치성 질환 '궤양성 대장염' 심각성 집중 조명... 임신 6개월 같은 복부 팽만과 하혈 등 고통 호소

제2의 면역기관인 '장'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 위험이 전 세계 1위라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완치의 개념이 없는 난치성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의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장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몸신의 탄생'에서는 MC 정은아, 황보라, 유민상이 출연한 가운데 '제2의 면역 기관'으로 불리는 장 건강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의 장 건강에 이미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충격을 안겼다. 특히,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 위험이 전 세계 1위라는 통계와 함께 과민대장증후군 환자가 2016년 기준 약 157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장 건강 관리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이날 내과 전문의는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의 심각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전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크론병과 함께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분류된다. 전문의는 최근 국내에서 이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지난 10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혀 우려를 더했다.
궤양성 대장염이 단순 장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장기간 반복되며 '완치의 개념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장염은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걸쳐 증상이 반복되며, 심할 경우 장뿐만 아니라 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심각성은 출연진에게도 큰 놀라움을 주었으며, 유민상은 "이렇게 무서운 질환인데도 잘 몰랐다는 것이 더 무섭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에는 궤양성 대장염 5년 차 도전자(56세)가 출연하여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직접 털어놓았다. 5년 전 오징어와 회를 먹은 후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다는 손 씨는...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