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시대 개막: 젯슨 원(Jetson One), 개인용 eVTOL 최초 고객 인도 및 '에어 레이싱' 시범 성공
1.8억 원대 '젯슨 원',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럭키에 첫 배송… 조종면허 없이 비행 가능하며 2026년 모델까지 매진 행렬

미국 항공 스타트업 젯슨(Jetson)이 개발한 1인승 개인용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젯슨 원(Jetson One)'이 공식적으로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개인 항공 이동 수단의 새 시대를 열었다. 특히 오큘러스 창업자이자 방위산업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의 창업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에게 첫 기체가 인도되었으며, 그는 별도의 조종 교육 없이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비행의 민주화'라는 젯슨 원의 대담한 약속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젯슨 원은 미국 내 초경량 항공기 규정을 준수하여 일반 조종 면허 없이도 비행이 가능하며, 이미 2026년 모델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텍사스에서 열린 항공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젯슨 원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유인 eVTOL 에어 레이싱 시범 경기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하늘의 F1'이라 불리는 새로운 스포츠 분야 개척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젯슨 원의 고객 인도는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정 지연 끝에 2025년 9월, 캘리포니아 출신의 기술 기업가 팔머 럭키에게 첫 기체가 공식적으로 인도되었다. 럭키는 젯슨의 엔지니어들로부터 간략한 조종법을 익힌 후, 즉시 젯슨 원을 조종하여 이착륙 및 호버링(제자리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젯슨 원이 내세우는 핵심 가치인 '누구나 간단한 훈련만으로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는 개인 항공기'라는 점을 실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젯슨 원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초경량 항공기(Part 103 Ultralight Vehicle) 규정을 따르도록 설계되어, 기체 무게 254파운드(약 115kg) 미만, 단일 좌석, 102km/h 이하의 최고 속도 등의 조건을 충족한다. 이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는 젯슨 원을 운항하기 위해 별도의 조종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 이는 개인용 eVTOL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며, 젯슨 원이 이미 2026년도 생산 물량까지 완판되는 기록적인 사전 주문량을 달성한 배경이다. 현재 젯슨 원의 가격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