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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향년 71세로 별세

파이브틸 2025. 7.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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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향년 71세로 별세

미국 플로리다 자택서 심장마비로 쓰러져…전 세계 레슬링 팬들 애도 물결


이미지=WWE 인스타그램



'프로레슬링의 전설'로 불리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레아)이 24일(현지시간) 오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호건은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프로레슬링계와 전 세계 팬들은 깊은 충격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번 사망 소식은 미국 연예 매체 TMZ스포츠가 24일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측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애도를 표명했다. 클리어워터 경찰은 현지 시간 오후 1시 30분에 브리핑을 통해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과 몇 주 전 호건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당시 그의 아내는 이를 부인하며 "남편은 5월에 받은 목 수술에서 회복 중이며 심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다.

헐크 호건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끈 독보적인 아이콘이었다. 2미터에 달하는 거구와 엄청난 근육, 그리고 특유의 노란색 티셔츠와 붉은색 반다나는 그의 상징이었다. 그는 '헐크매니아'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경기마다 관중들은 "Whatcha gonna do, brother, when the power of Hulkamania runs wild on you?"(헐크매니아가 너에게 돌진하면 어떻게 할 거냐, 친구?)를 외치며 열광했다.

특히 그는 WWF(현 WWE)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헐크 호건은 1984년 초대 WWF 챔피언에 등극하며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챔피언십을 획득하며 WWE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 마초맨 랜디 새비지, 얼티밋 워리어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명승부를 펼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의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거대한 쇼였고, 이는 프로레슬링이 전 세계적인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헐크 호건은 링 위에서의 활약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는 영화 '록키 3'에서 악역 썬더립스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슬링 영화 '죽느냐 사느냐(No Holds Barred)'의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그는 리얼리티 TV쇼 '호건 노즈 베스트(Hogan Knows Best)'에 가족과 함께 출연하며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그의 인기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건강 문제와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수많은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그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특히 지난 5월 목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실제로 몇 주 전에는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그의 아내는 당시 "수술 증상이 완화되었을 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지만, 결국 이러한 루머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헐크 호건의 사망 소식에 동료 프로레슬러들과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WWE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전설, 헐크 호건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의 가족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역시 호건의 사망 소식에 "그는 거대한 심장을 가진 '마가(MAGA)'였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전 세계 팬들이 "어린 시절의 영웅이 떠났다", "한 시대가 저물었다", "그의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헐크 호건은 단순히 한 명의 프로레슬러가 아니라, 수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시대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의 죽음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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