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코멧(Perplexity Comet)과 OpenAI 브라우저가 여는 AI 브라우저 시대 개막으로 검색 생태계 대격변
구글 크롬의 아성 흔들리나… AI 기반의 새로운 웹 탐색 경험으로 사용자 유인 경쟁 본격화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AI 웹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공식 출시하며 웹 브라우징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오픈AI(OpenAI) 역시 자체 AI 브라우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어, 구글 크롬이 지배하던 기존 검색 생태계에 대규모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AI 브라우저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 역할을 지향하며, 웹 탐색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7월 9일(현지시간) 퍼플렉시티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을 공개하며 AI 브라우저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코멧은 복잡한 질문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받아들이고, 슬랙과 같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월 200달러의 고급 요금제인 '퍼플렉시티 맥스' 가입자에게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기존 웹 검색 방식인 탭과 링크 위주의 탐색 환경을 줄이고 AI가 생성한 응답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멧은 256K 토큰에 달하는 방대한 컨텍스트 창을 특징으로 하며, 오직 '추론 모델'로만 작동하여 더 깊이 있는 문제 해결을 지향한다.
특히 "제1원리 추론(first-principles reasoning)"에 강점을 보이며, X(구 트위터), 테슬라, 스페이스X 플랫폼의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하여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능력이 핵심적인 차별점이다.
오픈AI 역시 자체 웹 브라우저 출시를 수 주 내로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브라우저는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AI 에이전트와의 통합을 통해 사용자를 대신하여 양식 작성, 테이블 예약, 콘텐츠 요약 등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브라우저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대리인'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한다.
예상 활용 예시로는 항공권 검색 및 예약, 온라인 양식 자동 작성, 복잡한 정보 정리 및 비교 분석, 쇼핑 상품 정리 및 추천 등이 있다. 오픈AI는 이 브라우저가 AI 중심의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구축하는 수단이 될 것이며, 크롬을 비롯한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사용되는 핵심 엔진인 크로미움(Chromium)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웹 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하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AI 챗봇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구글 검색 트래픽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검색 사용자의 80%가 검색 시간의 최소 40%를 AI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트너는 AI 챗봇으로 인해 2026년까지 검색 엔진 시장 규모가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브라우저의 등장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 브라우저는 기존 브라우저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기존 브라우저가 단순히 웹 페이지를 보여주는 도구였다면, AI 브라우저는 웹 페이지 내 정보를 수집, 비교, 요약하고 자동화된 작업까지 수행하는 능동적인 AI 비서에 가깝다.
즉, 페이지를 보는 것을 넘어 이해하고 처리하며, 사용자가 클릭만 하면 AI가 정보를 정리해주고 반복적인 작업은 오토파일럿처럼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AI 브라우저는 연구자, 학생, 콘텐츠 제작자 등 정보 검색이 필수적인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더 효율적인 검색 환경을 제공하여 시간 절약과 개인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브라우저 시대의 개막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