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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선수, ‘건강의 역설’… 예상치 못한 대장암 위험 높아
美 암 연구소, “극한의 운동이 장기 허혈·만성 염증 유발 가능성” 경고… 젊고 건강한 주자들서 암 전 단계 용종 다수 발견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마라톤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Inova Schar Cancer Institute) 연구팀은 최근 젊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선수들에게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용종(선종)이 예상보다 높은 비율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극한의 지구력 운동이 장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운동선수들의 건강 관리 패러다임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신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의 극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버지니아에 위치한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의 종양학자 티모시 캐논(Timothy Cannon) 박사가 이끈 연구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가족력 등 별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이 없는 35세에서 50세 사이의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모두 마라톤 풀코스를 5회 이상 완주했거나 울트라마라톤을 2회 이상 완주한 경험이 있는, 소위 ‘엘리트’ 수준의 운동선수들이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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