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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2025 완벽 가이드: 역사와 유래부터 라인업 후기, 아트 설치물까지 총정리

파이브틸 2025. 4. 2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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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2025 완벽 가이드: 역사와 유래부터 라인업 후기, 아트 설치물까지 총정리

펄잼이 뿌린 씨앗? 코첼라 페스티벌 A to Z: 2025 레이디 가가부터 제니, 논란까지 뜨거웠던 순간들 

 

코첼라 무대 (이미지=픽사베이)
코첼라 무대 (이미지=픽사베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줄여서 코첼라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의 사막 지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예술 축제입니다.

 

코첼라의 유래는 조금 특별한데요, 1993 밴드 펄잼이 당시 거대 티켓 판매 기업인 티켓마스터를 보이콧하며 대안적인 장소로 선택했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의 공연이 시작점으로 여겨집니다.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공연 기획사 골든보이스(Goldenvoice) 1999, 마침내 코첼라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죠.

 

초기에는 재정적 어려움도 겪었지만, 골든보이스는 꾸준히 축제를 발전시켜 오늘날 세계 음악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행사로 만들었습니다.

 

2025 코첼라는 4 11일부터 13, 그리고 4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에 걸쳐 열렸는데요.

 

올해는 레이디 가가, 그린 데이, 포스트 말론, 그리고 트래비스 스콧이라는 화려한 헤드라이너들이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미시 엘리엇, 찰리 XCX, 제니, 리사, 엔하이픈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브라이언 메이, 에드 시런, 빌리 아일리시 예상치 못한 게스트들의 깜짝 등장은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또한, 코첼라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아트 설치물들은 관객들에게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고요.

 

하지만 아일랜드 그룹 니캡(Kneecap) 친팔레스타인 메시지를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란은 2025 코첼라의 뜨거운 감자이기도 했습니다.

 

코첼라 페스티벌 정보에 대한 모든 , 역사와 유래부터 2025 코첼라 후기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막을 뜨겁게 달구는 축제, 코첼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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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 오면,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은 곳으로 향합니다.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콜로라도 사막에 위치한 도시 인디오(Indio) 엠파이어 폴로 클럽(Empire Polo Club)인데요.

 

이곳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제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첼라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이곳은 , ,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를 가리지 않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사막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어우러지는 거대한 규모의 예술 작품들을 동시에 만날 있는 복합 문화 예술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첼라는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를 모아놓는 것을 넘어, 새로운 음악 트렌드를 제시하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매년 코첼라에서 어떤 아티스트가 공연하는지, 어떤 패션이 유행하는지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정도니까요.

 

축제를 주관하는 곳은 골든보이스(Goldenvoice)라는 회사로, 현재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 Presents 자회사입니다.

 

골든보이스는 코첼라 외에도 다양한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기획하며 미국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이처럼 코첼라는 음악, 예술, 패션,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첼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흥미로운 탄생 배경부터, 2025년에 펼쳐진 뜨거웠던 순간들까지, 코첼라의 모든 것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우리 함께 코첼라의 매력 속으로 빠져볼까요?

 

 


코첼라 페스티벌의 시작: 전설적인 밴드와 사막의 만남


 

코첼라 페스티벌의 시작을 이야기하려면 시간을 거슬러 1993년으로 가야 합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밴드 펄잼(Pearl Jam) 거대 티켓 판매 회사인 티켓마스터(Ticketmaster) 부과하는 과도한 서비스 수수료에 반발하며 이들이 통제하는 공연장을 보이콧하고 있었습니다.

 

대안적인 공연 장소를 찾던 펄잼은 캘리포니아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을 발견했고, 1993 11 5, 이곳에서 2 5 명의 관객과 함께 역사적인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공연은 사막 한가운데의 폴로 경기장도 대규모 음악 행사를 치르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는 훗날 코첼라 페스티벌 탄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가능성을 눈여겨본 이들이 바로 공연 기획사 골든보이스의 공동 창립자 톨렛(Paul Tollett) 산튼(Rick Van Santen)이었습니다.

 

1980년대 펑크 공연 기획으로 이름을 알렸던 골든보이스는 당시 거대 기획사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톨렛은 차트 상위권은 아니더라도 트렌디한 여러 아티스트를 한데 모으는 대규모 페스티벌이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펄잼의 공연으로 엠파이어 폴로 클럽의 잠재력을 확인한 그들은 마침내 1999 10 9일과 10, 번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Beck), (Tool),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등이 헤드라이너로 나섰고, 티켓 가격은 하루 50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같은 7 열렸던 우드스탁 99 페스티벌의 폭력 사태 여파와 10월의 뜨거운 날씨 등으로 인해 코첼라는 85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0년에는 페스티벌이 아예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절치부심한 골든보이스는 가지 변화를 시도합니다. 우선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피하기 위해 개최 시기를 4월로 옮겼고, 2001년에는 하루짜리 행사로 축소하여 다시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2001 3, 골든보이스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 인수되면서 재정적인 안정을 확보하게 됩니다.

 

AEG 코첼라의 잠재력을 보고 초기 손실을 감수하며 지원했고, 톨렛은 페스티벌 운영권을 유지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거대 기업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축제는 초기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다른 거대 기업(AEG) 도움이 필요했던 셈이죠.

 

이는 코첼라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2003 공동 창립자 산튼이 세상을 떠난 , 2004 톨렛은 코첼라 지분 절반과 운영권을 AEG 넘겼습니다.)

 

이후 코첼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입니다. 2002년부터 다시 이틀 일정으로 확대하고 캠핑 시설을 도입했으며, 2003년에는 레드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등의 라인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톨렛은 2004 라디오헤드(Radiohead) 공연이 페스티벌의 위상을 단계 높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에는 3 일정으로 확장했고, 2012년부터는 동일한 라인업으로 2 연속 주말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하여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관객 수용 인원도 꾸준히 늘어 2017년에는 12 5 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페스티벌의 정체성도 진화했습니다. 초기에는 록과 인디 음악 중심이었지만, 점차 힙합(2010 제이-Z 헤드라이너),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2006 다프트 펑크의 전설적인 피라미드 무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중음악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을 끌어들이면서도 페스티벌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코첼라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있습니다.

 

 


2025 코첼라 돌아보기: 음악, 예술, 그리고 이야기들


 

2025 코첼라 페스티벌은 4 11일부터 13, 그리고 4 18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몸에 받으며 다채로운 무대와 이야기들을 쏟아냈는데요, 2025 코첼라의 주요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꿈의 라인업: 2025년을 빛낸 아티스트들

 

올해 코첼라의 헤드라이너는 이름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금요일 밤은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Lady Gaga), 토요일 밤은 펑크 록의 전설 그린 데이(Green Day) 힙합 슈퍼스타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특별 공연 슬롯), 그리고 일요일 밤은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Post Malone) 각각 메인 스테이지를 책임졌습니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2017년에 이어 번째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며, 비요크(Björk) 이어 코첼라 역사상 헤드라이너를 맡은 번째 여성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헤드라이너 외에도 코첼라는 장르의 용광로다운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힙합 여제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 트렌드세터 찰리 XCX(Charli XCX), 펑크 록의 거장 오리지널 미스핏츠(The Original Misfits), 파워풀한 래퍼 메건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EDM 스타 제드(Zedd), 신스팝 듀오 파셀스(Parcels), 몽환적인 사운드의 마리아스(The Marías), 남아공 출신 라이징 스타 타일라(Tyla), 일렉트로닉 밴드의 대명사 프로디지(The Prodigy), 프렌치 일렉트로닉 듀오 폴로 (Polo & Pan), 독일 전자음악의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영국 댄스 뮤직 듀오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 힙합 프로듀서 머스타드(Mustard), 테크노 DJ 트리오 카이네뮤직(Keinemusik)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스테이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K팝의 위상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JENNIE) 리사(LISA)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랐고,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 역시 코첼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습니다.

 

제니는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re)에서, 리사와 엔하이픈은 사하라(Sahara) 텐트에서 공연하며 K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또한, 라틴 음악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마리아스(The Marías), 주니어 H(Junior H), 이반 코르네호(Ivan Cornejo) 기존 라틴계 스타들은 물론, 아르헨티나 듀오 카트리엘 & 파코 아모로소(CA7RIEL & Paco Amoroso), 멕시코 레게톤 아티스트 말리야(El Malilla), 페루 쿰비아 밴드 로스 미를로스(Los Mirlos) 다양한 지역의 라틴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장르의 다양성을 더했습니다.

 

베키 G(Becky G) 칼리 우치스(Kali Uchis) 같은 아티스트들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라틴 음악의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코첼라 2025 주요 스테이지별 대표 아티스트

스테이지 (Stage) 금요일 (Friday) 토요일 (Saturday) 일요일 (Sunday)
코첼라 스테이지 레이디 가가, 미시 엘리엇, 벤슨 트래비스 스콧, 그린 데이, 찰리 XCX, -페인 포스트 말론, 메건 스탤리언, 주니어 H, 비바두비
아웃도어 시어터 파셀스, 마리아스, 타일라, -고스 오리지널 미스핏츠, 어보브 & 비욘드, 클레어, LA 폴로 & , 제드, 제니, 스틸 우지, 케시
사하라 텐트 머스타드, 글로릴라, 예트, 리사, 사라 랜드리 카이네뮤직, 마우 , 엔하이픈, 쇼어라인 마피아, 알록 XG, 타이 달라 사인, 체이스 & 스테이터스, 보리스 브레차
모하비 텐트 프로디지, 마이크 스노우, 아이드레스, 데어, 호스기일, 이반 코르네호, 펜더, 가바 가바! 크라프트베르크, 베이스먼트 잭스, 레마, 제시 머프
고비 텐트 인도 웨어하우스, 아르테마스, A. G. , 마리부 스테이트 라와야나, 베스 기븐스, 다크사이드, 비아그라 보이즈 아밀 스니퍼스, 아르카, 빅엑스다플러그, 아마레
소노라 텐트 하이테크, 스피드, 로스 미를로스, 니캡, 줄리 말리야, VTSS, 블론드 레드헤드, 언더스코어스 스노우 스트리퍼스, 진저 루트, 서클 저크스, 소프트 플레이
유마 텐트 빈티지 컬처, 크리스 스투시, 피트 , 틴리커 일라이 브라운, 아멜리에 렌즈, 마인드 어게인스트, 인펙티드 머쉬룸 딕슨, 프란시스 메르시에, 데니스 크루즈, 스패로우 & 바르보사

(참고: 표는 주요 아티스트 일부를 요약한 것이며, 전체 라인업은 방대합니다.)

 

 

무대 최고의 순간들: 열광과 감동의 하이라이트

 

2025 코첼라는 유독 '깜짝 게스트'들의 등장이 많았던 해로 기억될 같습니다. 이는 아티스트와 주최 측이 현장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제의 화제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순간 하나는 주말, 싱어송라이터 벤슨 (Benson Boone) 무대에 전설적인 밴드 (Queen)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등장해 함께 'Bohemian Rhapsody' 연주한 장면이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협업에 관객들은 열광했죠. 번째 주말에는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무대에 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 컨트리 가수 젤리 (Jelly Roll) 함께 올라 공연을 펼쳤습니다. 에드 시런은 깜짝 게스트 출연 외에도, 예고 없이 자신만의 단독 공연을 펼쳐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습니다.

 

찰리 XCX(Charli XCX) 무대 역시 초호화 게스트들로 빛났습니다. 주말에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로드(Lorde), 트로이 시반(Troye Sivan) 연이어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죠.

 

제니(JENNIE) 무대에는 칼리 우치스(Kali Uchis), 타일라(Tyla) 무대에는 베키 G(Becky G) 함께했습니다.

 

또한, 파이터스(Foo Fighters) 데이브 그롤(Dave Grohl)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LA Philharmonic) 협연한 무대도 인상을 남겼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만들어낸 '바이럴'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R&B 싱어 -페인(T-Pain) 공연 마치 요정처럼 빙글빙글 도는 유쾌한 모습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고, 레이디 가가(Lady Gaga) 번째 주말 공연 마이크가 잠시 나오지 않는 음향 사고를 겪었지만, 능숙하게 대처하며 라이브 실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meme)으로 유명해진 DJ 호스기일(HorsegiirL) 원래 소규모 스테이지인 소노라에 배정되었으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모하비 스테이지를 가득 메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 캐릭터인 가바 가바!(Yo Gabba Gabba!)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즐거움을 선사했죠. 이러한 순간들은 계획된 공연만큼이나 코첼라 2025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공연들도 많았습니다.

 

레이디 가가 압도적인 에너지와 예술성으로 헤드라이너의 품격을 보여주었고, 10 만에 라이브 무대로 돌아온 베이스먼트 잭스 관객들에게 최고의 에너지를 선사했습니다.

 

폴로 축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미시 엘리엇 베테랑다운 노련함으로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크라프트베르크 독특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겼으며, 제드 화려한 게스트 군단과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컨트리 음악 색채를 가미한 포스트 말론 헤드라이닝 공연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코첼라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예술과 자연의 조화: 시선을 사로잡은 2025 아트 설치물

 

코첼라의 공식 명칭에 '아츠(Arts)' 포함된 것에서 있듯이, 예술은 음악만큼이나 축제의 중요한 정체성입니다.

 

매년 코첼라에는 사막이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세워진 대형 설치 미술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이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관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상호작용의 기회, 그리고 잠시 쉬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2025년의 아트 프로그램은 퍼블릭 아트 컴퍼니(Public Art Company) 골든보이스의 아트 디렉터 클레멘테(Paul Clemente) 큐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주요 작품들은 특히 '움직임' '자연과의 상호작용', '공동체적 경험'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Take Flight" (Isabel + Helen): 런던 기반의 디자인 듀오 이사벨 + 헬렌은 19세기 비행 기계에서 영감을 받은 18미터 높이의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수십 개의 터빈이 사막의 바람에 따라 회전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적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자연 에너지와 인간의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Taffy" (Stephanie Lin): 캐나다 디자이너 스테파니 린은 최대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7개의 원통형 구조물로 이루어진 설치물을 만들었습니다. 사막 모더니즘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의 그물망(mesh)으로 덮인 구조물들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바닥에 아름다운 모아레(물결무늬) 패턴을 만들어냈습니다. 관객들은 작품 아래 마련된 곡선형 벤치에 앉아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 색의 향연을 경험할 있었습니다.

 

· "Le Grand Bouquet" (Uchronia): 파리 기반의 스튜디오 유크로니아는 1960~70년대 '플라워 파워' 미학을 재해석한 거대한 공기 주입식 설치물을 선보였습니다. 10미터 높이의 중앙 꽃다발과 주변의 작은 꽃송이들은 사막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연상시키며 화려한 색감과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관객들은 거대한 꽃잎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공동체적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외에도 풍선으로 유명한 로버트 보스(Robert Bose) 'Balloon Chain', 몰입형 구조물로 유명한 (Do LaB) 기존에 사랑받았던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다시 만날 있었습니다.

 

2025 코첼라의 예술 작품들은 정적인 조형물을 넘어, 바람, 빛과 같은 자연 요소와 상호작용하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머물 있는 동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축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감자: 2025 코첼라와 표현의 자유 논란

 

화려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2025 코첼라는 '표현의 자유' 대한 첨예한 논쟁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는 아일랜드 출신의 그룹 니캡(Kneecap) 있었습니다.

 

번째 주말 공연에서 니캡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데요.

 

공연 니캡은 자신들의 친팔레스타인 메시지 영상이 무대 스크린에 제대로 송출되지 않았고, 대처 비판 구호 부분에서 공식 라이브 스트리밍이 중단되었다고 주장하며 '검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번째 주말, 니캡은 더욱 강경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무대 배경 스크린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저지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도 불구하고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며 이를 가능하게 한다" 문구와 함께, "Fuck Israel / Free Palestine"이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띄운 것입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지지 성향의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 하산 파이커(Hasan Piker) 무대에 초청해 그의 개인 방송으로 공연을 생중계하며, 공식 스트리밍의 편집 가능성을 우회했습니다.

 

멤버 차라(Mo Chara) 아일랜드의 역사적 경험에 빗대어 팔레스타인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관객들과 함께 "Free Palestine"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사건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코첼라를 주최하는 골든보이스 측은 니캡의 번째 주말 메시지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blindsided)"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 음악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 골든보이스 CEO 톨렛이 과거 하마스 테러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친이스라엘 성향의 단체들은 코첼라가 혐오 발언의 장이 되었다며 비판했고, 헤비메탈 가수 데이비드 드레이먼(David Draiman) 일부 인사들도 니캡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이들은 검열 의혹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니캡의 행동에 지지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니캡은 데뷔 초부터 아일랜드어 사용을 통한 저항, 영국 제국주의 비판 정치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던져왔으며, 과거 SXSW 페스티벌 보이콧 친팔레스타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코첼라 논란은 예술가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거대 상업 페스티벌이 민감한 지정학적 문제에 대해 갖는 입장 사이의 긴장을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와 개인 스트리밍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페스티벌 주최 측이 행사 내에서 오가는 메시지를 완전히 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사건이기도 합니다.

(한편, 그린 데이 역시 주말 공연에서 'American Idiot' 가사 일부를 "팔레스타인 아이들처럼 고통에서 도망치며(Runnin' away from pain, like the kids from Palestine)" 바꿔 부르며 팔레스타인 연대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페스티벌 이상: 코첼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코첼라는 단순히 여러 무대를 옮겨 다니며 음악만 듣는 페스티벌이 아닙니다. 주최 측은 관객들이 며칠 동안 사막 한가운데서 먹고, 자고, 즐기며 온전히 축제에 몰입할 있도록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활기찬 캠핑 문화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인 자동차 캠핑(Car Camping)부터 텐트 캠핑(Tent Camping), 그리고 2025년에 새롭게 선보인 고급 캠핑 옵션인 선셋 캠프(Sunset Van Camp), 미리 세팅된 텐트나 호숫가 오두막을 제공하는 레이크 엘도라도(Lake Eldorado)까지 다양한 숙박 형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 구역 중심에는 액티비티 텐트(Activities Tent) 있어 립싱크 챌린지, 피클볼 게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거나 DJ 공연을 즐길 있고, 캠프 라운지(Camp Lounge)에서는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다음 공연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브레이킹 브레드(Breaking Bread)' 시간에는 다른 캠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음악 외에도 코첼라를 즐기는 방법은 많습니다. 흔히 '코첼라 라이프스타일(Coachella Lifestyle)'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요.

 

보헤미안 스타일부터 최신 유행까지,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패션은 매년 화제가 되며, H&M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코첼라 컬렉션' 선보이기도 합니다.

 

LA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관객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쉽게 있죠.

 

또한, 코첼라는 '에브리 (every on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현장에서의 정신 건강 관리와 괴롭힘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 노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코첼라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손목밴드를 등록하고, 공연 시간표를 확인하며 자신만의 라인업을 계획하는 축제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있습니다.

 

이처럼 코첼라는 음악 라인업뿐만 아니라 캠핑, 액티비티, 패션, 웰니스 프로그램 총체적인 '경험'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높은 티켓 가격을 정당화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코첼라, 단순한 축제를 넘어선 문화 현상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연례 음악 행사를 넘어,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을 있는 바로미터이자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첨단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사막이라는 독특한 환경과 조응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예술 작품, 그리고 안에서 펼쳐지는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문화는 코첼라를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축제로 만듭니다.

 

매년 , 코첼라가 열리는 주말이면 세계의 음악 , 아티스트, 패션 피플, 셀러브리티들이 캘리포니아 사막으로 모여듭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고, 환상적인 공연과 예술 작품에 감탄하며, 특별한 공간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공유합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코첼라라는 거대한 용광로 안에서 뜨거운 담론을 만들어내며 축제의 역동성을 더합니다.

 

코첼라가 이토록 오랫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고(음악, 예술, 기술 모든 면에서), 기존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트렌드,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 코첼라의 매력은 바로 끊임없는 진화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2025년에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던 코첼라. 열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2026 코첼라는 4 10-12, 17-1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언젠가 직접 뜨거운 사막의 축제를 경험해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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